'신외부감사법 3년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김영식 회계사회장 인사말<요지>

"최근 감사보수와 시간의 증가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
나홍선 기자
hsna@joseplus.com | 2021-12-01 15: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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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개혁의 성과와 과제
  

“한국의 회계개혁”이라고 불리우는 신외감법 등이 시행된 지 만 3년이 지났습니다. 회계개혁 이전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저축은행,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회계부정이 잇따라 터져 수십조원의 천문학적 피해가 초래되었고,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혈세투입으로 이어졌으며,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렵게 회계개혁을 이룩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3년간 기업, 회계업계 및 정부의 긴밀한 협조와 소통 속에 시장에 안정적으로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가경쟁력 평가기관인 IMD 발표 회계투명성 순위가 최근 2년 연속 급상승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회계개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회계투명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높아진 인식과 깊은 관심이 주가지수 3천을 이끈 동학개미 열풍을 뒷받침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기업 등을 중심으로 주기적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 도입 등으로 보수 등 회계감사 부담이 늘어났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감사보수는 지난 10년간 제자리 걸음 입니다. 회계개혁으로 인한 감사업무량 및 감사위험 증가 등을 감안하면 최근 감사보수와 시간의 증가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회계개혁은 특정그룹의 이익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며, 기업회계의 투명성 제고라는 사회적 효익을 위해 정부, 기업 및 회계업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제도시행 초기단계에서 다소 이르기는 하지만 우선, 회계개혁이 목표한 바 대로 성과를 보였는지 제대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회계개혁의 원인으로 작용한 기업소유ㆍ지배구조 등 한국의 후진적 기업경영문화가 회계선진국 수준으로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합니다. 영국 등 회계선진국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음에도) 한국의 회계개혁을 예의주시하며,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회계개혁을 진행 중인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즉, 회계개혁은 전 세계의 공동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12월 10일 본격적인 감사시즌을 앞두고 회계법인 대표자 회의를 소집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감안한 정도(正道)감사 구현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본회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기업과 활발히 소통하고, 정부의 정책 마련에도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회계개혁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공인회계사의 역할과 책임이 한층 무거워졌고, 회계투명성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도 더욱 커졌습니다. 우리 2만4천여 공인회계사들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With Trust)를 주는 전문직업인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감사업무를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익(Public Interest)에 헌신하는 전문직업인으로서 재능기부와 같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회계업계에 따뜻한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보도해주신, 출입기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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