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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월급방위대 간사)이 국회 예산정책처를 통해 집계한 OECD 조세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2015년 16.6%에서 2022년 22.1%로 5.5%p 증가해 왔으나 2023년에 다시 19.0%로 감소했다.
2024년 국세청의 세수실적과 같은 해 한국은행이 공표한 명목GDP 2,549조원 그리고 행정안전부의 지방세 수입 실적 114.1조원을 토대로 추산하면 2024년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17.7%로 추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세부담률을 산출하는 명목GDP 대비 세목별 비중을 보면 2024년 법인세 비중은 2.5% 수준이다. 2015년 당시 2.6%에서 2022년 4.5%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에 다시 1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반면 근로소득세 비중은 2024년 2.4% 수준으로 2015년 1.6%에서 0.8%p 늘어나 56%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법인세수와 월급쟁이인 근로소득자의 세부담 비중이 거의 같아진 상황이 세목별 GDP 대비 비중으로도 확인된다.
국가재정의 근간이 되는 세수가 줄어들어 세입기반이 약화됨으로써 조세부담률 이 급감한 것은 법인세수의 급격한 감소가 원이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법인세수의 감소세는 법인 경영 실적 악화 원인도 있으나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도 주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OECD 회원국(38개국)의 평균 조세부담률은 25.3%로 우리나라와 OECD 국가 평균과 6.3%p 격차를 나타냈다. 전년도인 2022년에는 OECD 평균 조세부담률과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이 각각 25.6%, 22.1% 로 3.5%p 차이를 보였던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OECD 회원국 중 24위 수준이었던 조세부담률은 1년만에 31위로 7계단 추락했다(데이터 미집계국가 호주 제외).
임광현 의원은 “정부의 세입 확보 능력이 저하되는 추세가 조세부담률의 급격한 감소로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원인은 법인세수의 급격한 감소로 확인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임의원은“심각한 세수부족 상황을 월급쟁이들의 소득세 부담으로 떠받치고 있는 조세부담의 심각한 편중 상황에서 성장을 회복하고 근로소득세의 과세합리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세원별세목별 세부담 형평성을 제고하고 근로소득자의 가처분 소득을 증대시키는 등의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15~2024년 조세부담률 추이 및 GDP 대비 근로소득세·법인세 비중]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총조세 | 288.9 | 318.1 | 345.8 | 377.9 | 383.9 | 387.6 | 456.9 | 514.5 | 456.5 | 450.6 |
- 국세 | 217.9 | 242.6 | 265.4 | 293.6 | 293.5 | 285.5 | 344.1 | 395.9 | 344.1 | 336.5 |
:근로소득세 (GDP대비 비중) | 27.1 (1.6) | 31.0 (1.7) | 34.0 (1.8) | 38.0 (1.9) | 38.5 (1.9) | 40.9 (2.0) | 47.2 (2.1) | 57.4 (2.5) | 59.1 (2.5) | 61.0 (2.4) |
:법인세 (GDP대비 비중) | 45.0 (2.6) | 52.1 (2.8) | 59.2 (3.1) | 70.9 (3.5) | 72.2 (3.5) | 55.5 (2.7) | 70.4 (3.2) | 103.6 (4.5) | 80.4 (3.3) | 62.5 (2.5) |
- 지방세 | 71.0 | 75.5 | 80.4 | 84.3 | 90.5 | 102.0 | 112.8 | 118.6 | 112.5 | 114.1 |
GDP1) | 1,741 | 1,833 | 1,934 | 2,007 | 2,041 | 2,058 | 2,222 | 2,324 | 2,401 | 2,549 |
조세부담률 | 16.6 | 17.4 | 17.9 | 18.8 | 18.8 | 18.8 | 20.6 | 22.1 | 19.0 | 17.7 |
주: 1) 명목 GDP는 한국은행·통계청에서 2024년 6월 공표한 기준년 개편자료를 바탕으로 함(기준년=2020년) 2) 근로소득세 및 법인세 실적은 국세통계 기준 자료: OECD Revenue Statistics(검색일자: 2025. 3. 6.), 국세청, 「국세통계」, 행정안전부, 「지방세통계연감」,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제출자료 기반 |
[2022~2023년 우리나라와 OECD 회원국 평균 조세부담률]
구분\연도 | 2022(순위) | 2023(순위) | 증감 | |
조세 부담률 | 대한민국(A) | 22.1% (24) | 19.0% (31) | -3.1%p |
OECD 회원국 평균(B) | 25.6% | 25.3% | -0.3%p | |
격차(A-B) | -3.5%p | -6.3%p | |
*순위는 38개 회원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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