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81.3% 건강…도시산림은 점점 쇠약

국립산림과학원, 전국 산림건강성 진단·평가 결과 첫 발표
나홍선 기자
hsna@joseplus.com | 2017-05-24 18: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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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림의 80% 이상이 건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도시지역 산림은 점점 쇠약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1~2015년 전국 산림의 건강·활력도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 산림의 81.3%는 건강했으며 건강성이 다소 떨어지는 산림은 17.2%, 쇠약한 산림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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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전국의 산림 1000곳의 고정 조사표본점을 대상으로 했으며 평가 항목은 수관 활력도, 수관급, 형질급, 종 다양성, 토양산도, 유기물함량, 유효 토심 등 7개이다. 

나무의 건강 상태인 수관 활력도는 건강한 등급이 89.9%로 나타났고 쇠약한 등급이 0.6%였다.

종 다양성 지수는 4.83, 최대 종다양성 지수는 6.88, 균재성 지수는 0.70로 분석돼 종합적인 종다양성 지수는 평균 이상으로 진단됐으며 토양 양분 상태는 적정범위를 나타냈다.

행정권역별로 보면 강원, 충북과 전남이 매우 건강한 1등급이 9∼10%로 가장 높았으며 매우 쇠약한 5등급이 1% 이하로 종합적 산림 건강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 충남, 전북은 매우 쇠약한 5등급이 5∼6%로 다른 권역보다 높게 나타나 정밀 조사를 통한 쇠약 원인 분석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 산림은 매우 건강한 1등급이 일반 산림의 38%로 낮았으며 매우 쇠약한 5등급이 2배로 높게 나타나는 등 이에 대한 원인 구명과 보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전(2007∼2010년)과 비교했을 때 도시산림 나무들의 수관 활력도는 건강한 등급이 평균 2.2% 감소했고 쇠약한 등급이 9.0% 증가했다. 토양 속의 유기물함량과 전질소는 생육 적정범위보다 낮아졌다. 

과학원 관계자는 “도시 산림의 경우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를 도심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건강한 산림일수록 이 같은 기능이 커지는 만큼 산림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산림관리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 산림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나무 생장에 방해가 되는 덩굴을 제거하고 가지치기나 솎아베기 등 집약적인 산림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도시 산림은 무더운 날 나무가 없는 곳과 비교했을 때 평균 2.0℃, 최대 3.2℃를 낮추는 냉섬 효과가 있으며 연간 168㎏의 대기오염 물질 등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한다. 특히 침엽수의 경우 그루당 연간 44g의 미세먼지를 흡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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