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기준으로 30곳의 여행 정보를 안내해주는 아이와 함께하는 역사 여행!

교과서 정보를 수록하여 가족 여행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아이와 함께 역사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주변의 함께 둘러보면 좋을 곳과 각 지역의 소문난 식당과 숙박 시설을 함께 표기해 여행서 역할을 한다.
 
남진의 꿈이 좌절된 어느 고구려 장수의 눈물

머나먼 북방 고구려에서 한 장수가 남쪽으로 향한다. 그는 신라에게 빼앗긴 옛 영토 회복을 염원하며 순식간에 단양에 이르렀다. 강인한 고구려군의 진격에 신라군도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칼과 창이 번뜩이는 섬광을 일으키며 부딪치는 가운데 전투를 진두지휘하던 고구려 장군은 갑자기 날아온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끝내 쓰러졌다.

그는 바로 평강공주와 혼인한 온달장군이다. 장군의 시신은 평양으로 갔지만, 장군의 꿈은 올라가지 못한 것일까? 온달산성 아래에 흐르는 남한강의 물결은 이곳에 남은 장군의 한과 함께 산성을 맴도는 것 같다.

단양의 주요 역사 여행지

도담삼봉

남한강 한가운데 세 개의 봉우리가 있다. 바로 정도전이 사랑한 도담삼봉이다. 강 한가운데 솟은 장군봉, 처봉, 첩봉을 일컬어 도담삼봉이라 한다.

두 봉우리는 마주보고 있는 반면 한 봉우리는 반대편을 향해 있다. 이는 남편(장군봉)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첩봉)을 들이자 토라진 아내(처봉)가 돌아앉은 모습이라 전해진다.

도담삼봉의 ‘삼봉’은 정도전의 호다. 정도전은 이곳을 무척이나 사랑하여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최근 단양군은 도담삼봉 주차장 옆에 정도전 동상을 세워 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정도전 이외에도 이황을 비롯한 김홍도, 김정희 등이 도담삼봉의 절경을 글과 그림으로 남겨 놓았다.

도담삼봉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잠시 세워두고 사진 찍기도 좋다. 또 인근에 식당이 여러 군데 있어, 도담삼봉을 관람하고 식사를 마친 다음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기 편할 것이다.

주차장을 쭉 따라가면 음악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고 바로 옆에는 단양팔경 중 하나인 단양석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여행TIP>

단양석문으로 올라가면 도담삼봉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어서 좋다. 다만 단양석문 주변에 관광객이 많아 사진을 찍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


온달관광지

온달산성, 온달동굴, 온달기념관
 

▲ 온달장군 기마상(위쪽)과 온달산성(아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온달관광지를 둘러보자. 북단양 인터체인지에서 30분 정도 차를 몰고 가면 온달관광지와 온달동굴 그리고 온달산성이 나온다.

이처럼 단양에서는 고구려 유적을 볼 수 있으며 온달 이야기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소문난 울보 평강공주의 남편인 온달은 고구려 26대 영양왕 시절 신라로부터 빼앗긴 한강 이남의 지역을 되찾기 위해 이곳 단양까지 진출하였다가 온달관광지 바로 위에 있는 온달산성에서 전사하였다고 한다.

1995년 단양군은 이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총 3만 평의 부지에 온달전시관, 온달장군 기마상, 온달과 평강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 등을 조성하였다.
온달관광지 안에는 드라마세트장이 있어 기념 촬영 장소로 좋으며 온달동굴은 한여름에 방문하면 피서지로 적격이다.

온달산성은 나지막한 산으로, 어른 걸음 기준 약 2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온달산성에 도착한다.

단,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아이와 동행할 때는 중간에 있는 의자와 정자에서 쉬어가며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다.

산성에 올라가면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남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은 사단법인 여행작가협회에서 추천하는 ‘디카촬영명소 200선’ 안에 뽑힐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갖고 있다.

여행TIP

온달관광지 안에는 온달관이 있다. 이곳에 들어가 온달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고 온달산성에 올라가면 많은 도움이 된다.


단양 적성비

6세기 중반 신라는 숙원이었던 한강 유역 진출에 성공하며 영토를 확장하였고 그 기념으로 곳곳에 진흥왕 순수비를 세웠다. 단양 적성비도 그중 하나다.

▲ 단양 적성비

신라에게 있어 단양 점령은 죽령이라는 험준한 산을 넘어 한반도 중앙으로의 진출에 성공한 것이자, 광개토대왕 이후 지속된 고구려의 압제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한다.

진흥왕은 단양 점령의 기쁨을 후세에 널리 전하기 위해 공을 세운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비석에 적었다.

이 중에는 울릉도를 정벌한 이사부 장군, 김유신 장군의 할아버지인 김무력 장군 등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알 만한 이름도 있다.

한때 단양 적성비를 보려면 구불구불한 시골길 안으로 들어가 동네 한 어귀에 차를 세운 후 질퍽거리는 언덕길을 올라가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중앙고속도로 단양 휴게소에서 차를 세우고 단양 적성비로 쉽게 갈 수 있다.

단양 휴게소 뒤로 적성비에 다다르는 길과 계단이 깔끔히 정돈되어 있어 일반인들이 관람하기가 편해졌다.

여행TIP

단양 적성비는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에서 올라갈 수 있다. 서울, 경기도가 집인 분들은 단양을 다 둘러보고 집으로 가기 전 마지막 답사지로 이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곳도 추천해요!

다누리아쿠아리움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단양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다. 바다의 생태를 담고 있지는 않아 서울, 제주, 부산에 있는 아쿠아리움보다 크지 않고 어종도 많지는 않다.

하지만 남한강의 민물고기나 황쏘가리 등 국내외 200여 종의 민물고기 위주로 전시하고 있어 타 지역의 아쿠아리움과는 차별화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입구에 들어가면 도롱뇽 등 파충류를 제일 먼저 볼 수 있고 내부는 국내 민물고기 전시, 해외 민물고기 전시 순으로 되어 있다.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에 있는 박물관이다. 1980년대 충주댐이 건설되기 전 수몰 지구에 대한 유적 조사가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중기, 후기구석기시대와 삼국시대 초기의 유물 및 서식지 등이 발견되었다.

이때 발견된 찍게, 사냥돌, 슴베찌르개 등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이다. 전시관으로부터 약 300m 떨어진 곳에는 도로 양옆에 설치한 콘크리트 벽이 나온다.

단양 사람들에게는 ‘이끼길’로 알려진 이끼터널인데 예쁜 가족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곳을 배경으로 활용하자. 이끼터널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고수동굴

단양관광호텔, 단양대명리조트가 있는 단양 읍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고수동굴이 있다. 1973년 10월 한국동굴학회조사단에 의해 발견된 고수동굴은 총 길이 1700m의 종유동굴이다.

고수동굴은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고수리는 임진왜란 당시 피난길에 오른 밀양 박씨 일가 중 한 명이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동굴에는 염주다슬기, 장님엽새우 등 약 2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전체 관람하는 데 약 30여 분의 시간이 걸리고, 중간에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 알고 가면 더 유익한 역사여행

 여행 키포인트

어렸을 적 동화책에서 보았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가면 좋다.

어린이 여행 학습 정보 ▶▶ MUST SEE 온달산성

단양여행에서는 온달산성에 꼭 올라가보자. 온달장군이 신라를 공격하다가 이곳에서 화살을 맞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역사학계는 온달의 전사지를 단양 온달산성으로 보기도 하고, 서울의 아차산성으로 보기도 하며 의견이 분분하다.

교과서

초등학교 5학년 -학기 사회 —단원

Basic Course

도담삼봉-온달관광지-온달산성-다누리아쿠아리움-고수동굴-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단양 적성비


엄마,아빠 필독 아이가 알아야 할 역사 포인트 아이가 질문할 경우 이렇게 대답하세요

Q_ 바보 온달과 울보 평강공주는 어떻게 결혼했나요?

A_ 평강공주는 어릴 때 심하게 울어서 아버지(평원왕)가 그렇게 울면 동네에서 바보로 소문난 온달에게 시집보낸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었어.

어느덧 평강공주도 나이를 먹고 결혼할 때가되자, 아버지는 높은 벼슬을 한 사람에게 딸을 시집보내려 했지.

그런데 평강공주가 온달과 결혼을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아버지는 평강공주를 궁궐 밖으로 쫓아냈단다.

쫓겨난 평강공주는 온달을 찾아가 온달과 그의 어머니를 설득하여 마침내 결혼하게 되었어.

Q_ 고구려에는 온달 말고 유명한 장군이 또 누가 있나요?

A_ 수나라의 백만 대군을 무찌른 을지문덕, 당나라 군대를 물리친 연개소문, 동천왕을 위험에서 구출한 유유, 밀우 장군 등이 있단다.

Q_ 순수비가 무슨 뜻인가요?

A_ 순수(巡狩)라는 말은 중국에서 왔어. 순행(巡幸)이라는 말과 비슷하단다.

옛날 중국의 왕(중국에서는 천자라고 하였지)은 나라를 두루 살피면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고을에 사는 백성의 마음을 어루만지곤 했는데, 이러한 일련의 행사를 ‘순수(巡狩)’라고 해. 이렇게 왕이 순수(巡狩)한 것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비석을 세웠는데, 바로 이런 종류의 비석을 ‘순수비’라고 하는 거야.

Q_ 신라 진흥왕 순수비는 어디에 있어요?

A_ 현재까지 발견된 것은 경남 창녕의 창녕비, 서울 북한산의 북한산비가 있어. 그리고 북한의 함경남도에 있는 황초령비, 마운령비가 있는데 지금은 우리가 북한에 가볼 수 없지만, 언젠가 통일이 되면 볼 수 있을 거야.


숙박

단양관광호텔

편하게 숙박하기를 원한다면 단양관광호텔과 단양 대명리조트를 추천한다. 단양 시내에 있어 식사 후 남한강변을 산책하기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단양대명리조트와 단양관광호텔은 자동차로 3분 거리에 있다. 특히 단양대명리조트는 사우나와 수영장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혹 여행가는 시기가 여름이라면 편한 호텔보다 남천계곡 인근의 펜션에서 일박 하며 래프팅을 즐기는 것도 좋다.

주소 : 단양군 단양읍 삼봉로 31 / 전화 : 043-423-4234 / 홈페이지 : www.danyanghotel.com / 요금 : 트리플(3인 기준/기본 2인 77,000원) 91,000원 온돌 큰방(4인) 105,000원

기타 추천 숙박

다리안펜션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천동1길 17

전화 : 043-421-3700

단양대명리조트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삼봉로 187-17

단양대명콘도

전화 : 043-420-8311

맛집

복천가든

단양의 먹거리라 하면 더덕과 마늘을 빼놓을 수 없다. 더덕요리로 유명한 곳이 복천가든이다.

온달관광지 바로 옆에 있어 온달산성에 가볍게 올라갔다온 후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 좋은 곳이다. 더덕구이백반 12,000원, 더덕묵정식 15,000원.

★ 추천 메뉴 : 더덕백반

주소 :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28-1 / 전화 : 043-423-7206

그집쏘가리

단양은 쏘가리매운탕이 유명한 지역으로, 쏘가리매운탕 거리도 있다. 그집쏘가리는 앞에 남한강을 맞대고 있어 식사 후 남한강을 보며 커피 한 잔 하기도 좋다.

아이가 있는 3~4명 가족이 먹기 좋은 쏘가리매운탕(小)은 60,000원.

★ 추천 메뉴 : 쏘가리매운탕

주소 : 단양 단양읍 수변로 97 / 전화 : 043-423-2111

기타 추천 맛집

장다리식당

주메뉴 : 마늘 한정식

주소 : 충북 단양군 단양읍 삼봉로 370

전화 : 043-423-3960

오렌지가든

주메뉴 : 확인 후 작성

주소 : 단양군 매포읍 평동로 88

전화 : 043-422-9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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