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개발한 AI 탈세적발시스템에 세계가 주목!!

국세청, 제59회 범(汎)미주 국세청장회의에서 AI 활용한 탈세적발・신고검증 시스템 전파
강민수 국세청장, 범미주 주요국과 현지 진출기업 지원 위한 세정협력 강화
나홍선 기자
hsna@joseplus.com | 2025-05-08 1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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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국세청장이 CIAT회의에서 발표하는 모습

 

강민수 국세청장은 56()부터 8()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제59회 범미주 국세청장회의(CIAT*)에 참석했다.<* CIAT: Centro Interamericano de Administraciones Tributarias>  

 

이 회의는 미주 지역의 조세행정 발전을 위해 1967년 설립된 국세청장 협의체로 미국·멕시코·칠레 등 40여 개국과 다양한 국제기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SGATAR) 개최국이자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CIAT 사무국의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

 

이번 3일간의 국세청장회의에서 각국의 국세청장은 탈세와 조세범죄 대응을 위한 세무당국의 역할을 주제로 탈세 분석 및 성실납세 유도 전략 효과적 세무조사 방안 사기부정부패조직범죄 관련 조세범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강민수 국세청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한국 국세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세정을 이루어 내기까지의 노력과 성취를 소개했다.<* 제주도 방언으로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라는 뜻>

 

강민수 청장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탈세적발·신고검증 시스템에 대한 발표를 통해 과학적인 세무조사 대상 선정 세금신고 검증 및 오류사항 안내로 자발적 성실신고 유도 업무자동화로 현장 인력의 효율적 운용 등 세정 혁신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강민수 국세청장이 발표 후 CIAT회의 패널 토론에 참여하는 모습(왼쪽부터 아드리아나 레고 브라질 국세청 차장, 후안 토로 리베라 IMF 재무국장, 에스더 코이신 CATA 국장, 강민수 국세청장, 이희윤 통역사)

 

이에 대해 칠레, 아제르바이잔 등 참석한 국세청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AI 활용 시스템 도입 과정과 관련하여 예정된 회의시간을 지나서까지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또한, 국세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기준과 다른 과세 관행, 국가간 이중과세 등 어려운 세정환경에 처한 해외 진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고, 현지 과세당국 및 국제기구들과 조세 행정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

 

강 청장은 회의 전 현지 세정간담회를 개최하여 칠레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주요 세무애로 사항을 듣고, 칠레 국세청장(하비에르 에체베리)과의 양자 회담에서 이를 전달하며 우리 기업과 교민에 관한 관심과 세정 지원을 요청했다.

 

▲강민수 국세청장이 하비에르 에체베리 칠레 국세청장 및 마르시오 베르디 CIAT사무총장과 삼자회의를 하는 모습

 

아울러 회의 기간 중 브라질, 스페인 등 남미 주요국 청장들과의 양자 회담을 개최하여, 조세조약 상 상호합의 절차* 활성화를 통해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이중과세 문제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금융정보 등 과세자료 자동교환**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상호합의 절차 : 조세조약에 부합하지 않는 과세처분으로 납세자에게 이중과세가 발생하면 과세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이를 해소하는 절차

**자동정보교환 : 조세조약이나 정보교환 협정에 따라 체결국 간에 정기적으로 과세자료를 상호 교환하는 제도

 

국세청은 앞으로도 세정분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CIAT뿐 아니라 OECD, IOTA* 등 다자회의체와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과세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안심하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IOTA : Intra-European Organisation of Tax Administ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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